MUSASHI - 화투판 이런사람 꼭 있다


화투판 이런사람 꼭 있다

2008. 10. 21. 14:43 이런사람 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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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꾸 좋은 패만 내주는 오른쪽 사람과 이에 맞서 자꾸 더러운 패만 내주는 왼쪽 사람도 있다. 말 그대로 환장한다.

2. 돈 잃어서 서러운데 따고 있는 사람뒤에서 간사하게 훈수를 두는 사람이 있다. 돈따는 사람보다 훈수두는 사람이 더 밉다.

3. 자신은 건망증을 가지고 있다며 누누이 강조하면서 안먹은 패를 슬며시 가져가 자신의 자산을 늘리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면 요주의 인물이 되며 다음부터 끼워 주지 않는 불상사가 생긴다.

4. 돈을 잃었다며 침을 튀겨가며 소리 소리 지른 후 자신의 본전이 될때까지 움직이지 말것을 강요하고 강력하게 퉁을 외치는 사람이 있다. 이에 속도가 늦어지면 짜증과 괄시를 부여받는다.

5. 점수가 쓰리고에 치닫고 자신의 피가 극히 부족한것을 깨달은 바 이를 회피하기 위해 판을 엎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상대가 온화한 사람이면 웃으며 넘어가나 포악한 사람에게 걸리면 화투판을 떠날때 다리를 절룩거리게 된다.

6. 자신은 폭탄이라며 입으로 '쿵~' '푸하하'라는 괴성을 지르며 자신의 패중 한장을 뒤집어 놓고 잠시 후 누가 뒤집어 놓았나며 다시 뒤집는 사람이 있다. 물론 이겨도 두배로 계산하지 않는다.

7. 자신은 타짜라며 패를 이상하게 섞더니 다른사람한테 좋은 패를 주고 자신은 이상한 패를 가지는 사람이 있다. 이에 그사람의 표정은 가볍게 일그러진다.

8. 돈을 조금따서 포만감이 느껴지면 자신이 휴대한 이동전화를 만지작 거리며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전화기를 들고 대화하던중 전화벨이 울리기도 한다.

9. 패를 잘못보고 낙장을 낸 바 화투를 같이 치던 사람들이 똘똘 뭉쳐 낙장불입[落張不入]을 외치며 흡족해 하고 있는데 귀신을 해가는 사람이 있다. 이에 자신은 금상첨화[錦上添花]라 일컷는다.

10. 화투판이 끝나고 돈을 엄청 잃었다며 짜증을 내며 돌아서더니 흡족한 미소를 뛰우며 주머니의 수익금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이 있다.

화투는 친지들이나 친구들이 모여 오락으로 또는 친목으로 즐겨 하는 놀이 입니다. 그 순수한 목적을 잃어버리고 돈에 집착을 하면 노름이 되겠죠.. 화투판돈은 적게.. 우정은 돈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