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ASHI - 장마철 이런사람 꼭 있다


장마철 이런사람 꼭 있다

2008. 6. 23. 22:39 이런사람 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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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산을 시계방향 또는 그 반대방향으로 무자비하게 돌려 물을 튀기는 사람이 있다.

2.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린 모심기의 자태로 시내 한가운데를 누비는 사람이 있다.

3. 우산에서 새는 빗방울에 긴장하다 자동차에 의한 물벼락을 맞는 사람이 있다

4. 빗물에 극도로 예민해 파라솔을 연상케하는 거대한 크기의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5. 이에반해 자신의 덩치를 무시한듯한 작은 우산으로 머리만 쓰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6. 자동차가 튀긴 빗물에 몸이 젖어 손가락에 힘을 모아 당해 차량을 가리키며 저주를 퍼붇는 찰나 뒤에서 오는 차량에 한번더 샤워를 하는 사람이 있다.

7.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를 맞으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한손에는 우산을 꼭 쥔채...

8. 한 우산아래 찰떡같이 달라붙어 걸어가는 연인이 있다. 한손에는 우산을 꼭 쥔채...

9. 알수없는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자신이 우산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통화로 알리고 산성비의 해로움을 상세하게 설명한 뒤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한손에는 우산을 꼭 쥔채...

10. 발가락 끝부분에 기를 모아 물이 고인 곳을 요리조리 피하며 흐뭇해하고 있는데 장화를 신고 물속을 걸으며 비웃는 꼬마아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