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SOS 24(122회)
방영일 : 2008-05-13 [돈 뜯는 형수] 연출 : 이민우 / 작가 : 한영숙 * 구걸을 하는 할아버지가 폭력까지 당하고 있다는 제보! 길에서 구걸을 하는 할아버지가 전재산을 갈취당하며 수시로 심각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보! 현장을 찾은 제작진은 걸음조차 성치 않은 상태로 구걸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인적이 사라진 새벽 1~2시가 넘도록 집에 갈 생각조차 없으신 듯, 불안한 모습으로 거리를 서성이시는 할아버지. 동네 사람들에 의하면 할아버지는 벌써 3년이 넘게 누군가에게 돈을 갈취당하고 있으며 급기야 며칠 전에는 머리가 피범벅이 될 정도로 누군가에게 구타를 당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했다. 과연 할아버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 하루 6만원을 벌어야 귀가할 수 있는 할아버지. 확인 결과, 할아버지에게 구걸을 시킨 사람은 다름 아닌‘형수’! 게다가 형수라는 사람은 ‘하루 6만원’으로 금액까지 정해줬다고 하는데... 그 돈을 채워가지 못하면 갖은 욕설과 폭력까지 휘두른다는 형수! 할아버지가 매일 새벽까지 거리를 헤매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할아버지 자신은 일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하루종일 제대로 된 식사 한 끼조차 하지 못하고 계셨는데.. 쓰레기통을 뒤적이며 버려진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할아버지. 더욱 놀라운 것은 새벽이 다 되어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간 할아버지가 술에 취한 형수의 잔심부름까지 해야만 하는 현실이었다. * 과연 형수의 정체는? 취재 중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형수라는 사람이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타인이라는 것. 게다가 형수는 오히려 자신이 불쌍한 할아버지를 도와드렸을 뿐이고, 할아버지의 생활비 명목으로 조금씩 돈을 받았을 뿐이라며 당당한 기색이었는데... 하지만 할아버지 앞으로 나오는 수급비와 장애수당까지 갈취하고 있는 형수... 집에선 피 묻은 폭력의 도구들까지 발견되었는데.. 안타까운 것은 사정이 이런데도 정작 할아버지가 계속 형수와 함께 살기를 고집하고 계셨던 것! 할아버지에게 무슨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으신걸까.. [필리핀 고려장, 그후 ] 연출 : 남상효 / 작가 : 한영숙 * 필리핀 고려장 노부부 그 후 ... 지난 10월, SOS팀은 필리핀으로 이민 갔다가 전재산을 아들에게 빼앗기고 버림받았다는 80대 노부부의 사연을 방송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머나먼 타지에서 빈털터리 신세가 돼버린 노부부. 당시 노부부의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며, ‘해외판 고려장’이라는 새로운 사회 현실에 대해 경종을 울렸었는데.. 방송이 나간 지 7개월. 노부부에게서 흐뭇한 소식이 들려왔다. * 다시 만난 노부부 다시 찾은 노부부는 전보다 밝은 기색이었다. 무언가 좋은 소식이 있는 듯 했는데.. 다름 아닌, 새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것!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미안해서, 그렇게 좋아하시는 통닭 한 마리 사드시지 않고 꼬박 꼬박 돈을 모아 오셨다는 부부. 부족한 금액이지만 주위의 배려와 도움이 더해져 조그마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비록 작은 월셋집이지만 전재산을 잃고 빈손이 되어 돌아온 고국땅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다는 노부부. 부부의 소박한 이사 날을 긴급출동 SOS가 다시 한 번 찾아가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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